용인시, 운동장과 경안천변 일대 환경정화 실시키로

▲ 장애인 보장구 봉사대
[용인=광교신문] 전동스쿠터나 휠체어 등 보장구를 탄 신체장애인들이 봉사대를 결성하고 쓰레기 줍기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시는 21일 (사)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용인시지부 소속 장애인 60여 명이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에서 ‘장애인 보장구 봉사대’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신체 활동에 제약이 많은 장애인들이지만 지역사회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날 봉사대를 결성한 뒤 종합운동장 주변에서 보장구를 타고 이동하며 집게로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일반 시민 자원봉사자 40여명도 환경정화 활동에 동참했다.

장애인 보장구 봉사대는 내년 3월부터 매달 1회 정기적으로 종합운동장과 경안천변 환경정화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신체장애인복지회 김태근 용인시지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 보장구 봉사대는 장애인들의 자원봉사와 사회참여가 다양하게 실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사)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용인시지부는 지난 2008년에 설립돼 600여 명의 회원들이 장애인 권익신장과 화합도모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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