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디자인회사가 수원 정조대왕 브랜딩 시도 좋은 기회

장애인들 위한 디자인 회사 사업 운영도 구상

[수원=광교신문] 과거 가장 좋은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보통은 서울이나 대도시에 집중 되어 있는 디자인회사를 찾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같은 공간인 로컬에서 오랜시간을 함께 한 디자이너 보다 단순히 대도시에 있어서 디자인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제 없을 것 같다. 다양한 지역색이 가미된 디자인 등은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며 경험한 디자이너가 더 나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오늘 수원에서 30여년간 디자인업에 종사해온 디자인SF 의 서동수 대표를 만나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눠봤다. <편집자 주>

 

 

본인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시각 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 서동수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운영 중이신 디자인SF를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디자인SF는 이제 저희가 이제 처음에 브랜딩을 할 때 ‘See and Feel’이라고 보는 것과 느끼는 것 이거의 약자예요. 그래서 SF라고 그랬는데 많은 사람들이 뭐 공상과학이냐 아니면 뭐 서동수 패밀리냐 뭐 이렇게 다양하게 상상력을 발휘하시는데 사실은 이제 ‘See and Feel’이라고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이라는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의 가치를 좀 기본으로 하는 그런 디자인 회사고요.

수원 지역에서 소소하게 지역에 있는 다양한 디자인 쪽 일들을 하나둘 만들어 오다 보니까 어느새 한 30년 앞두고 있고요. 그 중간에 이제 제가 브랜드로서 서동수 디자인 연구소라는 걸 만들었고, 서동수 디자인 연구소를 통해서 이제 디자인SF, 그다음에 디포토 스튜디오, 그다음에 이제 산이라고 있거든요.

수원시 캐릭터 정조대왕 캐릭터를 저희가 이제 만들어서 브랜딩한 거, 그다음에 디자인 편의점, 이 4가지 정지 정도를 이제 브랜드를 가지고 다양하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메인이나 핵심은 이제 기본이 되는 거는 이제 디자인SF에서 다양한 공공 디자인과 시각 디자인, 그다음에 인테리어나 환경 디자인, 그다음에 웹 디자인까지 인터그레이드 마케팅이라는 제 디자인 트렌드가 있는데 저라는 디자이너 한 명의 창을 통해서 브랜딩이라고 해서 이제 로고 만드는 것서부터 모든 소요되는 모든 매체들 있죠. 매체들은 이제 전에는 매체와 매체 간의 장벽이 되게 높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제 매체 간의 장벽이 거의 없어졌다고 생각하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디자이너 한 명을 통해서 로고나 마크를 하나 만들어서 그걸 웹 홈페이지도 만들고 책도 만들고 그다음에 공간 디자인이라서 환경 인테리어나 환경을 만드는 거 그다음에 제품 디자인까지 이제는 원클릭 솔루션으로 다 진행하고 있는데요. 디자인SF는 거기에 특화된 인터그레이드 마케팅 전문회사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을 업으로 삼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를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제가 좀 장애가 있어요. 그랬는데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바디컨디션. 몸 상태에서 제일 부가가치가 높은 일이 어떤 걸까 많이 고민을 했고 또 적성도 맞고 제가 이렇게 꾸미거나 또 이렇게 좀 심미안이라고 그러죠.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라든가 이런 거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이제 적성에 맞는 일을 그래도 좀 운 좋게 찾았다고 생각하고 특히 좋아하는 게 이제 공공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단순히 클라이언트라고 그러죠. 오더가 내려진 그 사람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게 아니라 시민 전체라든가 사회 전체에 부합하는 진짜 진정한 도움이 되는 디자인이죠. 여러 사람들한테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아서 초기에는 별로 그런 프로젝트가 없었는데 좀 압력이 쌓이면서 다양한 공공 디자인을 통해서 제 아이디어와 또 사회적인 도움이 되는 접점을 찾는 부분이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지금 이제 아주 재미있게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수원은 문화도시라고 할 만큼 문화 명소들이 좀 있는데요. 이에 공공디자인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좀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초창기에는 2002년부터 한 2008년 이 정도까지 벽화 운동이 있어서 권선구 쪽에 있는 벽화 디자인을 전부 제가 맡아서 디자인 작업을 했던 기억도 있고요. 이런 식으로 이제 곳곳에 지금도 지나다 보면 제가 만든 로고나 제가 만든 디자인 같은 게 수원시 곳곳에서 발견될 때 지역 디자이너로서 좀 매력도 느끼고 자부심도 느끼고요.

저 같은 경우는 특히 이제 아까 말씀드렸지만 학부 때 대학 때 서양화를 전공해서 아직 그 그림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재료도 안 들고 이러는 펜화 작업을 좋아하는데 펜화는 여전히 꾸준히 하고 있어요.

그리고 수원 화성 구조물들 있잖아요. 구조물들을 다 펜화로 그려가지고 한 3년 정도 제가 카렌다를 만들어서 지인들이나 또 지역 사람들한테 좀 나눠준 적도 있고요. 그런 식으로 어쨌든 제가 태어나고 자란 수원에 대해서 애정도 가지고 있고 또 수원이 보다 좀 디자인적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좀 하는데 찾아서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 어떻게 보시나요?

저희가 이제 오더 제일이라고 해서 클라이언트들의 요청이 있어야지 일을 하고 자체 기획 상품을 만들거나 생산하는 쪽은 아니니까 아무래도 사회적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래도 이제 제 업력이 한 30년 되다 보니까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건 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튼 좀 같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빨리 경기가 좋아져야 저희들도 일이 많아지고 또 활력도 되찾을 것 같은데 참 골이 깊다는 생각을 합니다.

 

 

디자인업을 하시며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을까요?

우선적으로는 그래도 좀 눈에 보여지는 성과들 이런 부분들이 좀 보여지거나 이러면 되게 좀 보람을 느끼고 이제 저희 같은 경우도 아까 말씀 나눈 것처럼 이제 로컬리티 그러니까 지역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정체성 가지고 있는 디자인 회사다 보니까 사람들이 생각할 때 이제 서울이나 되게 일반적인 상식적으로 제일기획 잘 알고있다 이런 식으로 해서 대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고가 몇몇의 서울 대기업 중심의 생각들을 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미술했다 그러면 홍대 나왔어요. 얘기하는 것처럼 디자인 기획사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일기획이에요 뭐 이런 것처럼 이런 지역에 대한 홀대나 지역에 대한 어떤 좀 더 수준 낮은 그런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일반적으로 좀 많은데 그래도 이제 그 관문이 깨어지기 시작한다는 걸 느꼈을 때 지역에서 같은 일을 꾸준히 오래 한다는 보람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제 진짜 좋은 디자인은 로컬리티 그러니까 가까이서 진짜 이렇게 호흡을 하면서 또 커뮤니케이션을 상시적으로 나누면서 하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지 이제 브랜드네임만 갖고 명성만 갖고 서울에 있는 큰 회사에 맡기는 게 좋다 이런 식의 사고들이 이제 깨져 나가고 저희가 이제 사실은 이제 메이저라고 할 수 있는 큰일들은 전혀 못 하고 그 틈새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짜투리들만 지역 업체들한테 맡기는 게 이제 일반적인 룰이었는데 그래도 이제 수원시청의 이 캐릭터 디자인이라든가 이런 쪽 일들이 저희 회사에 들어오는 걸 저희 회사가 그런 기회를 갖게 되는 걸 봤을 때 이제 우리 때 우리 세대들이 이렇게 좀 맨땅에 헤딩하듯이 고민을 해가지고 고생을 해가지고 앞으로의 수원 지역 디자이너들이나 디자인 회사들은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디자인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이런 경험들이 그래도 수원에서 디자인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좀 갖게 하고 보람을 느끼는 그런 시간입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몇 번 시도가 있었어요. 몇 번 시도가 있었는데 이제 저도 생각 못했던 부분인데 저도 이제 장애인 장애계라고 얘기할까 어떤 장애인 운동이나 이런 이런 쪽을 직접 하지는 않고 그냥 일반적인 비장애인들과 어울리는 쪽 생활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까 전혀 몰랐던 부분인데 이런 고민들을 하니까 지금 이제 장애 유형이라고 했잖아요.

전에는 우리처럼 이제 저는 이제 소아마비 장애를 갖고 있는데 신체장애나 지체장애가 대부분의 장애였다면 지금은 이제 정신적인 그다음에 어떤 그런 멘탈적인 이런 장애가 주류가 돼가지고 저희 쪽이 우리 디자인에서 꼭 필요한 사고력이라든가 아니면 설득력 그다음에 뭐 이런 크리에이티브한 것들을 가리키는 조건들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쉽지 않다.

예를 들어서 이제 자폐성 장애나 이런 분들이 장애인 비중이 점점 높아져가지고 이제 그분들이 할 수 있는 영역에 있어서 이 디자인은 좀 적합하지 않다라는 그런 뜻밖의 얘기를 들었어요.그래서 살짝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거하고 또 이렇게 현실이 좀 다르구나라고 생각한 적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제 단순히 이제 교육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제 창업을 하고 그다음에 마케팅이나 영업을 하는 것까지 케어해 주는 그런 어떤 제가 한번 캐릭터 브랜드를 잡았던 건 디자인 편의점 이런 식으로 해서 이제 디자인 자체가 사실은 이제 일반 프랜차이즈처럼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라 로컬 그러니까 지점에서 해결이 안 되는 건 그 위에 있는 본사에서 해결도 가능하고 이게 여기서 충분하거든요.

그리고 또 우리가 갖고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장점 중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장점이 어떤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일단 IT인터넷 속도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고 그다음에 물류 있잖아요. 그런 어떤 배송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좀 스피드를 자랑하기 때문에 장애인들한테 되게 특화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 부분들에 대해서 좀 많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이제 한 해에 10명의 장애인들이라도 월급여 500 이상을 충분히 벌 수 있는 그런 소상공인들 내지는 그 오너들을 배출해서 그런 사람들이 정말 이제 안정적이고 또 이렇게 좀 장애라는 부분들이 정말 그 굴레가 아닌 걸로 살 수 있게 만드는 게 좀 꿈꾸고 있는 일입니다.

또 제가 또 관심 있어 하고 또 많이 생각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제가 이제 장애를 갖고 있는데 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직장을 갖고 일을 갖는다는 부분들이 상당히 비장애인들이 그런 조건들보다 훨씬 더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앞으로 이 IT 그다음에 AI 시대에 있어서 이 크리에이티브한 그 일의 중요성들이 많이 좀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고 중요해지는데 이렇게 몸을 쓴다거나 활동성이 좀 떨어지는 장애인들한테 있어서 디자인 교육이나 디자인을 이렇게 좀 제대로 가리키는 부분들이 좀 제가 고민하고 있고 또 앞으로 해야 될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전까지 이제 장애인들한테 직업을 준다 그러면 이제 정말 옛날에 그 공공 치료 사업하듯이 그냥 나오기만 하세요. 얼마 드릴게요라고 해서 진짜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일들을 만들고 단순히 그냥 수치로서 취업이 장애인 취업이 몇 명이 되고 있고 뭐 이런 식의 좀 보여주기식이었다면 저는 이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진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또 자기 꿈도 실현하고 자기 삶의 질도 이뤄낼 수 있는 양질의 장애인들을 위한 직업 교육 이런 부분들을 이제 많이 고민하고 있고 또 그런 기회를 좀 찾고 있어요.

그러니까 나 하나는 이제 디자인이라는 업을 찾아서 잘 살았거든요. 애 키우고 잘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까 이게 이제 나만 나 혼자서 느끼는 특권이어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앞으로는 구조적이거나 시스템적으로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디자인에 관한 길들 있죠. 이런 부분들을 한번 찾아보는 게 좀 제가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광교신문 구독자분들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지역 내 지역 신문이나 지역 미디어의 역할들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미디어 생태계에 있어서 건강함을 좌우하는 게 저는 다양성이라고 생각하고요.

다양한 미디어가 다양한 자기만의 목소리, 자기만의 색깔을 가졌을 때 그 생태계가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광교신문 지역 미디어로서 어려운 점도 많고 힘든 일도 많을 텐데 꼭 살아남으시고 또 성공하셔서 그 수원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 또 다양한 여론을 전달하는 아주 정론사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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